9.18.2009

Buzzword



과거에는 9시 뉴스나 신문, 라디오 같은 한정된 아웃렛에서 거의 모든 정보가 흘러왔기 때문에, 대중의 선택영역역시 극히 한정되어 있었고, 이는 굉장히 비창의적인 무엇들이 어쩔수 없이 대중에게 유행으로 세뇌되어버리는 암울한 일들이 많이 일어 났었다.

무엇을 좋아 하려 해도 어디서 어덯게 그것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지 찾기란 쉽지 않았고, 대신 가장 많이 대중매체에서 다뤄지는 무언가로 대신 열정을 반쪽내 충족 시킬수 밖에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비교해 보면 요즘은 키워드 하나만 가지고 불과 몇분안에 엄청난 양의 정보로 뇌의 갈증을 시원히 풀어 주는 서치엔진이 있어 참 살맛나는 세상이다.

덕분에 인간의 뇌는 잡다한 메모리들을 서치엔진 에게 outsource 해버림으로서 점차 기억력이라는 역량을 잃어만 가고 있긴 하지만, 아무튼 사람들이 서치엔진 창에다 수시로 마구 집어넣는 키워드들은 현대의 유행을 읽으려면 필히 참고해야 하는 블랙박스 되었다.

몇일전 신문 기사중 이런 구절이 있었다. 한 서치엔진 기업 임원이 “불경기는 끝났다” 라고 단언하면서 그 이유로 사람들이 “불황”, “실업”, “구직” 같은 키워드를 지난 분기 만큼 찾지 않는 다는 사실을 꼽았다.

새삼 이런 생각이 들었다.

찾고 싶은 무언가를 아무 꺼리낌없이 남의 눈치 안보고 키보드에 두드릴수 있는 세상, 이런 세상에서 나오는 유행은 참 정직한 것일 꺼라는, 더이상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지 않는, 각자 좋아하는 걸 맘껏 즐기며 살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는.

키워드를 가지고 끼리끼리 모여서 놀수있게 해주는 도구가 생겼다는 건, 고등학교때까지 그 “암울했던” 세상을 경험한 나로써는 참 신기한 현상이 아닐수 없다.

수동적으로 모두 같이 끌려가는 대신, 창의력과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이 유행의 리더로서 대접을 받는 세상, 세상의 키워드들을 지속히 분석 하다보면 나도 리더들의 비법들을 찾아 낼수 있을까?

You need to drop some new things
Have you ever had shoes without shoe strings?
- Run this town by Ja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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