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7.2009

new normal life

2009년 가을, 세계경제가 미국에 덜 의존하고
새로 부상하는 신흥국들에게 더 큰 책임감을 부여 하려는 혼란의 시기, 이 상황을 빠르게 눈치챈 미국의 푸드 대기업 Kraft Foods 는 20조원에 이르는 현금과 주식을 영국의 캔디제조 전문기업 Cadbury 에게 베팅했다.

보기좋게 단숨에 퇴짜는 맞았지만, 31%정도의 웃돈을 얹혀서 베팅을 할수있는 자신감과 이를 적다고 거절할수 있는 거만함, 지금 이 M&A 불경기에 절대 어울리지 않는 두 상인들의 태도임이 틀림없다.

Cadbury 의 주가를 단숨에 오퍼된 가격보다 40% 나 올려놓은 투자자들의 리액션, 합병뒤 년간 6000억원이 넘는 지출 절약 계획, 50조원이 넘는 예상매출, 매출의 대부분이 미국밖이라는 아주 유용한 장점, 라틴 아메리카의 신흥국 시장을 제법 잘 공략중인 Cadbury 의 우월한 매니지먼트, 초콜릿과 캔디만을 다루는 전문성, Kraft 에 비해 훨씬 높은 Cadbury의 마진율 등등을 모두 고려해 봤을떄 아마도 Cadbury에게는 훨씬 높은 가치가 측정되야 할지 싶은데..

가장 비슷한 딜을 예로 들어 봤을때, 워렌버펫도 동참했던 2008년에 Mars의 Wrigley 인수 가격을 비교하더라고 Kraft 의 이번 측정은 무려 46% 나 모자란다. 이 틈새를 이용하려는 Hershey, PepsiCo or Nestlé 도 군침을 흘리고 있을게 뻔하기도 하고.

세상에 마지막 남은 달콤한 캔디메이커 Cadbury 를 잡으려면, IPO 이후 한번도 그 이상으로 주가가 올라가 본적이 없는 Kraft 는 계산기를 다시 쥐어야 할듯 싶고, 투자자들은 오랫만에 발표된 아주 유익한 “대기업 경매” 시나리오에 당분간 밤잠을 설치게 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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