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2009
Nintendo - 슈퍼마리오의 새로운 미션
허리케인 처럼 나타나 세상을 지배하려 했던 마리오 아저씨의 닌텐도 Wii,
이전까지 그다지 힘을 못쓰던 닌텐도를 비디오 게임계의 거인으로 성장시켜준 특이한 이름을 가진 이 게임기는
작년까지 소니의 자존심 Playstation 3 보다 세배가 넘는 판매량을 자랑하며
투자자들에게나 게이머들에게나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해 주었었다.
하지만 어느새, 한때 100조원을 웃돌던 닌텐도의 시장가치가 반 이상 꺾여 버렸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 Wii의 판매량이 20% 나 감소했다.
XBOX360 과 PS3 의 가격이 어느새 Wii 와 별 차이 없을 정도로 내려왔고
Wii 의 혁신적이었던 모션동작 인식 컨트롤러도 라이벌 들의 신형 무기들에 점점 가리워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 둘다 엄청난 기능을 함축한 컨트롤러를 발표하려 준비 하고 있다고 한다.
당연히 고집을 꺽고 가격을 내릴 때가 왔다는걸 눈치 챈듯
이번주 닌텐도가 Wii 의 가격을 대폭 낮추었다.
시판후 5억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Wii, 사실 더이상 게임기가 지속히 팔리길 바라는건 욕심이다.
Wii 의 가격인하가 다시금 닌텐도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 이라고 예측하는 투자자들은
저렴해지는 Apple 의 iPod 가 iPhone 에게 뺏긴 스포트라이트를 되찾아 올거라고 하는 이들과
별 다를바 없는 어리석은 베팅을 하는 걸 것이다.
향후 앞으로의 비디오 게임 시장은 누가 더 혁신적인 컨트롤러를 발표하느냐가 아닌
그 컨트롤러를 어덯게 재밌는 게임에 연결시켜 게이머들의 중독성를 유발할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이미 팔린 만큼 팔린 게임기들, 그 게임기들을 안고 자는 어린이들에게 최고로 반가운 소식은
게임기의 가격인하 뉴스가 아닌
멋진 로보트들을 조종하며 하늘을 날수있는, 혹은 Messi 의 현란한개인기를 재현해 주는 축구게임 같은 게임들의 시판 소식 일 것이다.
이미 PS2 때 게임 타이틀 시장을 홀로 제패하며 라이벌들을 KO 시킨 바 있는 소니,
PS3 보다 아직 판매량을 앞서는, 세계 최고 소프트웨어 기업이라는 엄청난 후광을 이용해 보려는 마이크로 소프트,
세계 5억 가족이 함께할수 있는 Wii 를 만들어낸 닌텐도,
하드웨어 배틀은 슈퍼마리오의 압승으로 시시하게 끝났지만,
이제 막 시작된 소프트웨어 베틀은 한치 앞도 예상할수 없는 흥미진진한 전쟁이 될 기미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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