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2009

중국의 소형자동차 기업 BYD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안목을 가졌다는,
태연히 던지는 한마디 만으로 비지니스 세계의 큰 동요를 일으키는 힘을 가졌다는 투자자가 직접
멀고먼 아시아 변두리에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 기업을 선전 해준다' 라는
듣기만 해도 부러운 스토리를 써내려 가고있는 중국의 자동차 기업 BYD.

원래 그들의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자동차를 생산해
이미 미국을 넘어 세계 최고규모의 자동차 시장이 된 중국의 소비자들을 겨냥하는것 이었다.
그러던중 2008년 9월, 뜬금없이 바다건너에서 희소식이 들려오게 된다.
그것은 바로 워렌버펫의 Berkshire Hathaway 가 BYD에 새 주주가 되었다는 소식.
IT 기업은 손도 안대는 버펫을 움직였다! 라는 그럴듯한 헤드라인이 당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그후 고작 1년이 지난 지금,
BYD의 주종목이라던 초소형, 초저가 전기자동차의 엔진조차 아직 공개되지도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
기대하지 않던 BYD의 소형차 라인이 엄청난 매출량 상승을 기록하면서
자연스레 BYD의 수익율과 주가가 하늘위로 껑충 오르게 되었다.
자연스레 기업의 창업자는 1년새 7배나 오른 주가덕에 6조원가 넘는 자산가치로 중국 최고의 재벌로 등극했다.

전체인구중 80% 가 차를 가지고 있는 미국에 비해
아직 운전 할줄아는 인구가 전체의 0.5% 도 못미치는 엄청난 시장이 될게 확실한 중국.
물론 이는 BYD 나 다른 자동차 기업들에게는 세기의 기회임이 분명하다.

그렇치만 기회는 경쟁을 만들어 내는법.
세계의 모든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으로 눈을 돌린 요즘,
BYD의 소형 전기자동차와 그것의 리튬-엔진이 과연 중국시장의 얼만큼의 점령할수 있을까?
중국 상하이 종합증시보다 무려 3배가 넘는 '기대치를' 안고있는 BYD 의 주가는
마치 BYD의 F0 자동차가 시판될 즉시 세상을 지배할게 확실한듯 부풀려져 있는듯 하다.

이미 '만들어서 팔아본' 경험이 있는 Toyota 와 Honda의 기술력과 경쟁력 외에도
이미 '저렴히 만들어 많이 판다는' 모델을 마스터한 Hyundai 와 Nissan,
'소형차리그에선 우리도 밀리지 않는다!'는 유럽의 수많은 기업들과
'홈구장의 이점을 살리려는' 중국의 신생 자동차 기업들까지
BYD 가 순조롭게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부응하려면 너무 많은 경쟁자들과
계열의 새내기 기업으로서 헤쳐나가야 할 수많은 장애물들이 기다리고 있는듯 보인다.

눈깜짝 할사이에 뜨고 지는 IT 기업을 경계해온 워렌 버펫의 명언중 이런 말이 있다.
"최고의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것이 적당한 기업을 최고의 가격에 사는것 보다 훨씬 좋다."
BYD 는 버펫의 마법으로 인해 한쪽에서 다른쪽으로 눈깜짝 할사이에 옮겨져 버린게 아닐까.


“It’s far better to buy a wonderful company at a fair price than a fair company at a wonderful price.”
- Warren Buff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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